
손목, 손가락, 발목이 자주 아프다면 단순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반복 사용으로 발생하는 건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이 포스팅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건초염의 원인
건초염은 힘줄을 감싸고 있는 건초(腱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해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입니다. 이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보호하는 구조가 바로 건초입니다. 문제는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건초와 힘줄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입니다.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 육아로 아이를 자주 안아주는 부모, 요리나 청소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모두 건초염 위험군에 해당이 됩니다. 특히 손목과 엄지손가락을 많이 쓰는 생활 습관은 드퀘르벵 건초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손목을 꺾은 채로 작업하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신을 경우 힘줄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집니다. 여기에 노화로 인한 힘줄 탄력 저하,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기저 질환도 건초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건초염의 증상
건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특정 동작을 할 때만 찌릿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손목이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부기와 열감입니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눈에 띄게 붓거나 만졌을 때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게는 힘줄이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것은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기능을 사용하는데 제한이 발생합니다.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글씨를 쓰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물건을 주는 힘도 약해질 수가 있습니다. 발목 건초염의 경우는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됩니다. 초기 증상을 단순히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초염의 치료와 예방
건초염의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고 필요에 따라서 보호대나 보조기를 착용해서 해당 부위를 고정하게 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로는 소염진통제가 사용이 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물리치료나 스트레칭, 온·냉찜찜질 역시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주사 치료는 횟수에 제한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장시간 반복 작업을 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손목이나 발목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 환경을 인체공학적으로 조정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 한 손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 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서 힘줄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결론
건초염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입니다. 반복적인 일상 동작 속에서 서서히 진행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알아차리기가 어렵지만 방치를 할 경우 만성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와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건초염은 충분히 예방하고 개선할 수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